• Total 1,548건 11 페이지
  • RSS

자유게시판

  • 시흥 플랑드르
    '; 1388

    한국영화 제목 찾아달라고 했는데

         사람들 반응이 무슨 헛소리인가 했는데 진짜 그런 영화가 있었음 ㄷㄷ심지어 이 영화 봤는데 저렇게 글로 내용 적으니까 진짜 내가 본 영화가 맞는지 신기할 따름 ㅎㅎ요즘에 한국영화 재미있는게 없어서 아쉽네요시흥 플랑드르

  • 시흥 플랑드르 상가
    '; 1387

    스티커 붙이지 말라고 했더니

         스티커 안붙이고 바로 견인해버림 ㅎㅎ 요즘에 진짜 주차난 때문에 장난 아니죠 저희 동네에도 이런경우 있었는데 스티커가 앞유리에 한 스무장 넘게 붙여있는거 같았음. 그런데 진짜 주차난 심했던 아파트라…

  • '; 1386

    살아간다는 것

     살아간다는 것 살아간다는 것은 날마다 하나씩 잃어간다는 것일까 표정 없는 초상화처럼 나는 늘상 목이 마르고 무심히 바라볼 수밖에 없는 저 얼굴과 얼굴들  살아간다는 것은 날마다 풀뿌리 하나씩 뽑아내는 일이다. 무성한 잡초밭처럼 나는 늘상 가…

  • '; 1385

    치게 하는 것은

     답답함이여 자연은 언제나 영원한 것이고거역 못할 운명은나의 것이기에정말 답답함이여. 폭풍우가 번개를치게 하는 것은하느님의 것이고홍수에 휘말리는 것은사람의 것이기에 답답함이여 날이 화창하고산천이 수려한 것은하늘의 것이고빼앗고빼앗기는 …

  • '; 1384

    내 쓸쓸한 집

     그대를 위하여 가슴이 아팠지만그대를 위하여내가 주어야할 것들을 생각하며나는 내내 행복하였습니다. 그대를 만나고부터그대가 나를 생각하는 그리움의 한 두 배쯤마음 속에 바람이 불고 내 가진 부끄러움도 슬픔도그대를 위한 일이라면모두 보여…

  • '; 1383

    허공에 높이

     팬지꽃 말 못하는 벙어리 시늉으로 피어 있었습니다. 가혹한 슬픔을 향하여벌거벗은 울음빛으로 피어 있었습니다 서양에서 들여온 키 작은 꽃들 꽃상자 속에 담긴 꽃들을 만났습니다 한 주일 만에 나선 오후의 외출에서&nb…

  • '; 1382

    눈시울이 붉어지고

     마지막 봄날에  신도시에 서있는 건물 유리창의 눈시울이 붉어지고 있었다  쓸쓸한 마당 한 귀퉁이에 툭 떨어지면 윗채가 뜯긴 자리에 무성한 푸성귀처럼 어둠이 자라나고 등뒤에서는 해가 지는지 지붕 위에 혼자 남아있던검은 얼굴의 폐타이어…

  • '; 1381

    내 소유의 정원

     내 소유의 정원 아침 인사 한마디씩 건네며 행복해 합니다.  아 나의 정원하고 내가 마음으로 외치니 꽃들은 모두 나의 것이 되었고 나무도 풀도 모두 나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누가 이렇게 너른 정원을 가진 이 있나요? 이것이 모두 나…

  • '; 1380

    그 길에는 풀이

     가지 않은 길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것이 달라졌다고.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

  • '; 1379

    초록에서 길어낸

     아침 언어 초록에서 길어낸 그 말은 이 세상 가장 아름다운모음일 것이다 나무에서 길어낸 그 말은 나무처럼 신선할 것이다  내 기다리는 모든 사람에게 꽃의 언어를 주고 싶지만 그러나 꽃의 언어는 번역되지 않는다  초록이 몸 …

  • '; 1378

    꽃말이 되고 싶은

     네게로 가는 길 떼풀로 자라고 싶은 것임을볕바른 산비알의꽃말이 되고 싶은 것임을너는 아니.  빛과 어둠 사이만질수록 덧나는 상처 사이이제는 푸른 웃음하나 목덜미가 젖은 풀잎들은그리워햇살의 골목이 그리워헐렁한 노래들을 저리 산란하고 …

  • '; 1377

    그대만이 떠나간

     꽃 피는 날 그대의 뒷모습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그대만이 떠나간 것이 아닙니다 꽃지는 날만이 괴로운 것이 아니고요  마음은 머리 풀어 헤치고 떠다닐 테지요  마당 한 모퉁이에 꽃씨를 뿌립니다 꽃피는 날에서 꽃지는 날까지&n…

  • '; 1376

    그대 아름다운

     그대 아름다운 내 푸르른 날의파아란 바람이여별이 되어숲이 되어아 늘푸른 그대여. 아름다운 날그대 태어남의 빛고운 날오래 하고픈 말은 아껴꽃과 향기그리고 새벽이슬을 가슴초롱하도록 기억합니다 그대 펄럭이는 사연을 새겨언땅을 녹이는 대지…

  • '; 1375

    묻어둔 그리움

     묻어둔 그리움 당신께 들켜버린 내 마음인 줄은 정말로 몰랐습니다 손 내밀어 주던 나즈막한 눈빛을 체온으로 간직하다  목덜미가 따스하고 눈 녹듯이 풀어지는 가슴이 바뀐 계절의 길어진 햇살이거니 했습니다  당신께 들켜버린 내 …

  • '; 1374

    생을 벗어버린

     추억은 혼자 짓밟혀서도 다시 움을 밀어 올리는 풀잎침묵의 들판 끝에서추억은 혼자 분주하다 너무 가벼워서 가지조차 흔들리지 않는 집그렇게 생각하니 내 생이 아려온다 생을 벗어버린 벌레들이 고치 속으로 들어간다 겨울 들판에 남…

  • '; 1373

    이야길 하며

     슬픔이 기쁨에게 슬픔의 힘에 대한 이야길 하며기다림의 슬픔까지 걸어가겠다. 추워 떠는 사람들의 슬픔에게 다녀와서눈 그친 눈길을 너와 함께 걷겠다. 이 세상에 내리던 함박눈을 멈추겠다.보리밭에 내리던 봄눈들을 데리고 무관심한…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