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1,525건 22 페이지
  • RSS

자유게시판

  • '; 1189

    영혼을 더럽히는

     생명의 의미  그리 넓은 땅도많은 꿈이 필요한 건 아닌 모양이다 한 움큼 햇살과한 사람의 정성만으로도그들은 은총이라 감사하며 산다 상처 없는 사랑으로꽃도 피우며 이웃에게 기대기도 하고서로 받쳐주며 사는 뜻을 알 수 있…

  • '; 1188

    세월에게

     세월에게  매정한 행복등돌려 앉는 것이 일색이었지만 돌하르방처럼 군말 않고 살았지 않습니까 이제 변방에 바람 되어단애절벽 섰습니다 간청하오니더 이상 양보 할 것이 없습니다더 이상 닦달하지 마십시오 탁한 것들은 앙금으로…

  • '; 1187

    됫박 바람에도

     삶의 비애  힘겹게 목을 내민 죄수 앞에서 흡혈귀 웃음 뱉는 망나니 서슬 같다 갈피마다 사사건건 공연한 트집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보자보자 참았더니 모래에 싹이 나네 됫박 바람에도 가슴 시리고한 숫갈 흰밥에도 목이 메는데 …

  • '; 1186

    사람이 그리운 날에

     사람이 그리운 날에  그 사람 또 한 뭘 하는 사람이어도 좋고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아프면 약 사들고 와 줄줄 알고 힘이 드는 날엔와서 술 한잔 하자고 말할줄 아는그런 든든한 언덕하나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서 뭐 …

  • '; 1185

    혼자 서산으로

     어린나무 어쩌라고  사랑도 행복도 버리고부모 형제 보는 앞에  혼자 서산으로 가버리면 텃밭에 뿌려둔 어린 나무 어쩌라고 지키지못할 그 약속 손가락 걸고 왜 했던가  우리 이제 손 잡고 살아 본들 얼마 남지 않은 시간뿐…

  • '; 1184

    목구멍이 포도청

     삶의 비애  힘겹게 목을 내민 죄수 앞에서 흡혈귀 웃음 뱉는 망나니 서슬 같다 갈피마다 사사건건 공연한 트집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보자보자 참았더니 모래에 싹이 나네 됫박 바람에도 가슴 시리고한 숫갈 흰밥에도 목이 메는데 …

  • '; 1183

    사람이 그리운 날에

     사람이 그리운 날에  그 사람 또 한 뭘 하는 사람이어도 좋고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아프면 약 사들고 와 줄줄 알고 힘이 드는 날엔와서 술 한잔 하자고 말할줄 아는그런 든든한 언덕하나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서 뭐 …

  • '; 1182

    혼자 서산으로

     어린나무 어쩌라고  사랑도 행복도 버리고부모 형제 보는 앞에  혼자 서산으로 가버리면 텃밭에 뿌려둔 어린 나무 어쩌라고 지키지못할 그 약속 손가락 걸고 왜 했던가  우리 이제 손 잡고 살아 본들 얼마 남지 않은 시간뿐…

  • '; 1181

    목련이 지는 날

     목련이 지는 날   바람의 쓸쓸한 미소흔들리는 나뭇잎 고독해서 아름다웠던 사람들발자욱 위로 떨어지는 꽃 봉우리 푸른 빛 넘실대는 누리에알 수 없는 언어가 날개짓 한다 태양은 여전히 환했고하늘보다 높았던 꿈은 화려했다오이티비…

  • '; 1180

    뒤도 돌아보지 않고

     땀 흘리는 장미  엇갈린 관목가지 묶으려는 양, 서서 땀 흘리는 장미 - 멀리서 이슬인 줄 알던 것이 가까이 보니 방울 방울 진땀이었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나가는 불꽃이  저의 심장에 옮겨 붙을까 그 불꽃, …

  • '; 1179

    낮 거리에서 비를 맞고

     잔디 위에 잠든 나무 무엇이 괴로워무슨 사연 그리 깊어밤마다 풀잎에 하소연을 하나! 돌아 갈 곳 어느 산인가!철을 몰라 계절도 잊었나!날지 못해 둥지를 찾지 못하나! 낮 거리에서 비를 맞고햇살에 몸을 말리고밤 거리를 헤매다 그만 그만…

  • '; 1178

    들리지 않아도

     멈춘 시계는 시간이 흐른다  똑딱똑딱 대던 시계 음 벙어리가 되어  들리지 않아도바람은 일고 있는 것 일 초 일분 시계 추고철이 되어  움직이지 않아도해가 달로,  꽃이 열매로 바뀌고 있는 것 그 때…

  • '; 1177

    이웃에 전달되지 않는

     마음의 등불  높은 벼랑에 홀로 핀 들꽃처럼 내게 있는 멋이  이웃에 전달되지 않는 삶에서 다가오는 그대는 언제나 달맞이꽃처럼  어두운 밤길에 꽃잎을 열어 나에게 다가오고 해묵은 강변에 따비를 일구자 합니다  우리라는…

  • '; 1176

    안개비가 내리는 숲속

     안개비가 내리는 숲속  비를 뒤집어 쓴 숲은물방울을 흥건히 매달고 다리는 물 속에 빠졌다. 산 까치 물을 물고 나는데이름 모를 고운 새청아하게 맑다  먼 산 허리로 휘감아 도는 구름용을 그리고  먹구름 하늘에 원 터치…

  • '; 1175

    광활한 숲 속은 온 몸을

     초록색 바다  비 안개로 어두컴컴한 숲 터널을 지날 때 나무비가 후드득 한 자락 빗금을 치고,  빗 속의 매미 저리 슬피 우는데 산까치 온 몸 촉촉하게 적신 채 기쁜 소식 알려 주려 다가와 풀어 놓는다. 소망 탑에 올라서니 알…

  • '; 1174

    험한 벼랑 끝 돌쩌귀에

     자작나무 숲 그리워 달려가던 날,  험한 벼랑 끝 돌쩌귀에 뿌리박고 선 저 소나무, 서로 흉벽을 부딪칠 듯 높이 외쳐 부르는 파도에,  비틀어진 붉은 가지로 오늘, 하늘의 곡척을 물으니  여름밤 흐르는 은하수 별들, …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