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절망도 없는 이 절망의 세상슬픔도 없는 이 슬픔의 세상사랑하며 살아가면 봄눈이 온다. 눈 맞으며 기다리던 기다림 만나눈 맞으며 그리웁던 그리움 만나얼씨구나 부둥켜안고 웃어보아라. 절씨구나 뺨 부비며 …
버클리풍의 사랑노래 얼굴 붉은 사과 두 알 식탁에 앉혀두고간장병과 기름병을 치우고 수돗물을 시원스레 틀어 놓고마음보다 시원하게, 접시와 컵, 수저와 잔들을물비누로 하나씩 정갈히 씻는 것, 겨울비 잠시 그친 틈을 타바다쪽을 …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그 길 때문에 눈시울 젖을 때 많으면서도 내가 걷는 이 길 나서는 새벽이면 남 모르게 외롭고 돌아오는 길마다 말하지 않은 쓸쓸한 그늘 짙게 있지만 내가 가지 않을 수 있는 길은 없었다 그 어떤 쓰라린 길…
삶이 자유로울 때 우리는 공감합니다때로이유 없이 찾아오는 고독을 그리고 심한 몸살 뒤에 갑자기 식욕이 살아나듯길게만 느껴지던 고독 끝에 불현듯 솟아오는 삶에 대한 열정! 그 열정으로불 같은 하루를 살며매 순간을 완전히 …
유난히도 당신이 그립습니다. 그 빈 자리에속절없는 눈물만이 촛농되어 흐르는데 식을줄 모르는 질긴 그리움을저 이제 어찌해야 합니까 간밤에 밝혀 둔 촛불위로그리움 한 방울 흘러 들어와여미어진 가슴에 불꽃을 피웁니다 기다림보다 먼저…
누구나 한번은 하늘과 바람과달과 별그리고 어둠을 벗삼아미련 없이 가야한다 벗삼을 것 아무것도 없어도미련 없이 떠나야 한다 이유 없이 내가 왔다면그냥 떠나는 것이고내가 온 이유가 있었다면반드시 떠나는 이유도 있을 것 그…
홀로 남은 후에도 부둥켜안은 바람이 사방으로 흩어져텅 빈 포옹사무치는 공허함 일 지라도 피보다 붉은 노을을 가슴으로 맞으라 창백한 그대 얼굴이살아날 수 있도록 나 그대의 사랑이 틀림없고그대 아직 사랑한다면 지…
바람 부는 날의 풀 쓰러질 만하면곁의 풀이 또 곁의 풀을 넘어질 만하면곁의 풀이 또 곁의 풀을잡아주고 일으켜 주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 이보다 아름다운 모습이어디 있으랴. 이것이다.우리가 사는 것도우리가 사랑하고 &nbs…
있는 그대로 행동하면서 실수 속에서 웃어 보십시오. 어차피 실수란 곧 지나가는 한 장면에 불과한 것입니다. 조금 모자라 보이면 다른 사람의 기분이 오히려 좋아집니다. 있는 그대로 행동하면서 다른 사람을 기분 좋게 해주어…
내 옆에 사람들이 있썼었나 ? 지금이라도 잡을 수만 있다면 나의 모든것을 다받처 잡고 싶건만 이제야 철들고 삶을 조금이나마 알고나니 지난 세월이 너무나 아쉬워 잡을 수없는 나의 길이기에어떻게 하여 모두 어디에서 보상받아야 하는가&nbs…
참 바보 같은 친구 필요하다 말하지 않으면 알아주지 안고 또 필요하다고 말해도 그 곁에 있어주지 못하는 이런 친구를 둔 넌 참 바보구나 쉬운 전화 한통 화에 기뻐 할 널 알지못하는 기분 꿀꿀한 날 같이 술 한잔 하지 못하는 멋없는 이런 친…
봄날 오후 머리부터 발 끝까지따사로운 눈길을 주었어요 땀이 배어나오는 햇살에이름도 모르는 꽃을 심었어요 지분거리는 흙발로, 슬이라 린이라꽃말을 생각했지요 봄날 오후참쑥 푸른 핏줄 흐르는 아이들 모종삽 들고 두꺼비처…
길을 가다 문득 작디작은 꽃잎마다손톱 만한 그늘을 하나 씩 드리우고 있는저들의 세계를 가만히 들여다 볼 때에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 것들이 보다 높고 보다 큰 것에 이왕이면 더욱 찬란한 것에가리워져 보이지 않는 것일까 세상에는 또한얼…
사랑이라는 땅 이성과 논리가발 내리지 못하는 땅이 있는 줄 이제 알았습니다 설명이 안되는 광활한 그 땅에는 길이 없는 줄도이제 알았습니다 길 없는 그 서늘한 땅에 이슬 묻은 풀꽃들을 헤치며 내 맨…
꽃의 구도 꽃은 이미 뿌리가 없다. 꽃은 죽음의 조형이다. 스스로가 감추고 있는 씨앗처럼 허무는 꽃을 감추고 있다. 죽음은 종자처럼 구체적이다. 빈 컵에 자리잡은 꽃의 위치가 묵시적인 창의 중심이다. 당신은 빈 컵에 …
그토록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은 신새벽이면 나의 몸 어느 한구석 아파온다 하지만 그토록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은 그와의 이별이 아니다 사랑의 소멸이 아니라 사랑의 열정 때문에 이별할 수도 있다는 그 사실이 내 가슴 한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