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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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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묵할 것

     사랑법  떠나고 싶은 자떠나게 하고잠들고 싶은 자잠들게 하고그러고도 남는 시간은침묵할 것 또는 꽃에 대하여또는 하늘에 대하여또는 무덤에 대하여 서둘지 말 것침묵할 것 그대 살 속의 오래 전에 굳은 날개와흐르지 않는 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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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 돋는 개여울

     개여울의 노래  그대가 바람으로 생겨났으면!달 돋는 개여울의 빈 들 속에서내 옷의 앞자락을 불기나 하지. 우리가 굼벵이로 생겨났으면!비오는 저녁 캄캄한 영 기슭의미욱한 꿈이나 꾸어를 보지. 만일에 그대가 바다 난끝의벼랑에 돌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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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와 함께 산길을

    수줍고 총총한 아름다운 "루피너스 " 바로 나이게 하소서  그대와 함께 산길을 걷는 사람이바로 나이게 하소서. 그대와 함께 꽂을 꺾는 사람이바로 나이게 하소서. 그대의 속마음을 털어놓는 사람이바로 나이게 하소서. 그대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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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그다지

     행복해진다는 것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다른 아무것도 없다네. 그저 행복하라는 한 가지 의무뿐.우리는 행복하기 위해서 세상에 왔지. 그런데도그 온갖 도덕온갖 계명을 갖고서도사람들은 그다지 행복하지 못하다네. 그것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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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났던 날보다 더 사랑했고

     한 사람을 사랑했네 삶의 길을 걸어가면서 나는, 내 길보다 자꾸만 다른 길을 기웃거리고 있었네.  함께한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로 인한 슬픔과 그리움은 내 인생 전체를 삼키고도 남게 했던 사람.  만났던 날보다 더 사랑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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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그대로의

    너른 벌판에 흐드러진 "좀씀바귀" 사랑 그대로의 사랑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이른 아침 감은 눈을 억지스레 떠야하는 피곤한 마음속에도  나른함속에 파묻힌체 허덕이는 오후의 앳된 심정속에도 당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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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에겐 약속이

     슬픈 약속 우리에겐 약속이 없었다서로의 눈빛만 응시하다돌아서고 나면 잊어야 했다. 그러나 하루만 지나도어김없이 기다려지는 너와의 우연한 해우. 그저 무작정 걸어봐도묵은 전화수첩을 꺼내 소란스럽게 떠들어 봐도어인 일인가,자꾸만 한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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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지 쓰고 싶은 날

     편지 쓰고 싶은 날 때로 그런 날 있지.나뭇잎이 흔들리고 눈 속으로 단풍잎이 우수수 쏟아져도아무것도 안 보이는 그런 날 말이지. 은행나무 아래 서서은행잎보다 더 노랗게 물들고 있는 아이들의 머리카락 생각 없이 바라보며꽁무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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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변하고

     나는 변하고 있습니다. 이젠 시간이 흐른 탓인지당신을 처음 만났을 때의  그 들뜬 감정은어느 정도 가라앉았습니다.  사랑이란스러지고 마는 감정이 아니기에  이제 사랑의 노력을 할 때입니다. 그대는 이 말에 어떤 느낌을 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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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이 맑지 못한

     꿈을 위한 변명 아직 살아 있기에꿈을 꿀수 있습니다 꿈꾸지 말라고 강요하지 마세요꿈이 많은 사람은정신이 산만하고삶이 맑지 못한 때문이라고단정 짓지 마세요  나는 매일꿈을 꿉니다슬퍼도 기뻐도아름다운 꿈꿈은 그대로 삶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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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은한 침묵의 사랑으로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어느 누구의 가슴 앞에서라도바람 같은 웃음을 띄울 수 있는향기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 헤어짐을 주는 사람보다는손 내 밀면 닿을 수 있는 곳에서늘 들꽃 같은 향기로 다가오는그런 편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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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이 순간만은

     다 알고 있으면서도  다 알고 있으면서도. 우리는 만나면서  이별을 떠올리기도 하지만 이별을 알면서 만나기도 합니다  사랑이 끝나버린 후 흘린 많은 눈물은 알고 있으면서도 지금 이 순간만은 미소를 짓습니다  가슴 아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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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웃기만

     당신을 사랑하기에.  난 당신을 너무나 사랑하는데 당신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난 당신을 위해 무척 애를 쓰는데 당신은 그걸 알지 못합니다  용기를 내어 사랑한다 했는데 당신은 웃기만 합니다  그대 그리운 마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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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내가 가장 아끼는

     당신은 들꽃처럼... 당신은 아름답다는 것이 무엇인지 모릅니다.그래서 당신은 눈에 비치는 세상의 꽃들이 더 아름답습니다. 당신은 당신이 아름답다는 사실조차 모르기에 세상의 아름답다는 그 어느 꽃보다 더 향기롭습니다. 아무도 당신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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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다소

     젖은 갈대숲에 잠들면 강바닥을 핥고 노을은 더디게 흐른다우리가 잠시 머뭇거릴동안 세상은 다소흐리게 반응해왔지만 세삼 가난보다더 괴로운 것은 그리움이었다쥐불 그을린 농로를 지나 먼지 자욱한산모퉁이 길 내 발자국 남길 수 있다면짙은 먹구름 뚫고 나온 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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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가가려 하면

     멀어질수록 만나고 싶을 때 언제라도 만날 수 있다면..보고 싶을 때 언제라도 볼 수 있다면..이처럼 마음 저리는 일은 없을 겁니다.. 만나고 싶을 때 만날 수 없기에..보고 싶을 때 볼 수 없기에..그대는 정년 내게 아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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