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나부끼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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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양이24 댓글 0건 조회 445회 작성일 18-07-12 18:19본문
첫사랑
첫사랑은 아름다운 추억
등을 돌리고 돌아와
더 아쉬워할 일은 아니다
거리에 나부끼던 사랑의 구호와
만인이 부러워하던 포옹은
한때의 미숙한 불장난
온들처럼 따스했던 미소와
오래 감미로웠던 입김을
다시 그리워한다는 것은 불륜이다
첫사랑은 눈이 멀어서 아름다운 것
그 사랑 끝나고도
더 끈적거려야 할 의무는 없다
이제 혀끝에 맴도는 찬가를
첫사랑의 차디찬 권력 앞에서
함부로 부르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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