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채색 보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하양이24 댓글 0건 조회 564회 작성일 18-07-13 16:06본문
문득 시린날이 오면
어느 햇살 고운 날
꽃 비가 내린 그 길로 떠나가신 당신은
시리도록 맑은 슬픔이더이다
무채색 보고 품은
구멍 난 심장으로 붉게 물들어
끝내 서럽디서런 아픔이 되어
그립다 하면 눈물이 앞서고
보고파 하면 가슴만 아프더이다
세월이 지워버린
고운 기억이 빛바랜 사진처럼
얼기설기 뜯긴 서러운 인연을 두고
햇살 고운 날 꾸었던 짧은 꿈처럼
세월에 바스러질 한 점 추억이라고
문득 시린 날이 오면 그렇게 말하겠습니다
그대가 나를 떠나가서 슬픔이라고
그대가 내게 시리도록 맑은 슬픔이라고
추천0
kgroon3042님의자유게시판 관련글
- H인기글 이제 누구의 가슴 11-01
- H인기글 당신께서 내게 11-01
- H인기글 가을이 서럽지 않게 11-01
- H인기글 이렇게 세상이 10-31
- H인기글 날이 저물어 가듯 10-31
- H인기글 바람이고 싶다 10-29
- H인기글 세상의 들꽃 10-29
- H인기글 자신을 아는 사람은 10-29
- H인기글 내 인생길 10-29
- H인기글 가을엔 감이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