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빛 기억 너머로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하양이24 댓글 0건 조회 523회 작성일 18-07-15 13:26본문
그리움이란 때로는 시린 추억이다
슬픔을 가득 머금은 가을은
절뚝거리며 지친 내 품에 안겨왔다
잊었다 싶어 단추 하나 풀어놓은 체
깔깔거리던 내게
가을은 시린 추억을 꺼내 보이고
푸석푸석하게 먼지가 쌓인
잿빛 기억 너머로
주인 잃은 그리움 하나가 나부낀다
한 사람을 잊는다는 것~!
그것은 어쩌면 지금껏 살아오며 마주한
모든 이들을 기억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인지도 모르겠다
기억하려 애써도 기억나지 않는 이들보다
잊고자 그토록 애써온 너를 잊지 못할 때
그때야 알게 되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가슴에 묻어두면
평생을 지울 수 없다는 것을
시린 추억이 되어버린 기억
그것이 내게는 그리움이라는 것을…….
추천0
- 이전글영원한 사랑 18.07.15
- 다음글누군가 미처 가져가지 18.07.15
kgroon3042님의자유게시판 관련글
- H인기글 이제 누구의 가슴 11-01
- H인기글 당신께서 내게 11-01
- H인기글 가을이 서럽지 않게 11-01
- H인기글 이렇게 세상이 10-31
- H인기글 날이 저물어 가듯 10-31
- H인기글 바람이고 싶다 10-29
- H인기글 세상의 들꽃 10-29
- H인기글 자신을 아는 사람은 10-29
- H인기글 내 인생길 10-29
- H인기글 가을엔 감이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