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하양이24 댓글 0건 조회 2,073회 작성일 18-10-07 12:15본문
사랑법
멀리 날지 못하는
산새의 파닥거림
그대 깃털 같은 모습에
밤새도록 뒤척이는 낱말들
이제 기약된 결빙의 시간은
질량 없는 절대한 손끝에서
파르르 떨고
그리움이
제 무게로 무너지는 밤이면
겹도록 감추어 둔 웃음 한 줌 꺼내 들고
때로는
따뜻한 별의 말씨를 기억한다
그대가 보고픈 날은
술을 마신다
벽장 속에 갇힌 나를 들여다보며
참 바보야, 바보야 너는,
외사랑이듯
홀수로 잔을 채운다
또 쓰다가 찢고
문득, 책갈피에 끼워둔
사진 한 장을 생각해낸다
그대가 그리운 날은
편지를 쓴다
쓰다가 찢고
추천0
kgroon3042님의자유게시판 관련글
- H인기글 이제 누구의 가슴 11-01
- H인기글 당신께서 내게 11-01
- H인기글 가을이 서럽지 않게 11-01
- H인기글 이렇게 세상이 10-31
- H인기글 날이 저물어 가듯 10-31
- H인기글 바람이고 싶다 10-29
- H인기글 세상의 들꽃 10-29
- H인기글 자신을 아는 사람은 10-29
- H인기글 내 인생길 10-29
- H인기글 가을엔 감이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