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 Wars-EpisodeⅡ

보이지 않는 위협展

2009_0212 ▶ 2009_0312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_2009_0212_목요일_06:00pm

참여작가_김진_이림_이승민_이재훈_디황

협찬_Ra Beauty Core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유앤씨 갤러리_UNC gallery
서울 종로구 사간동 126-1번지
Tel +82.2.733.2798
www.uncgallery.com

Star Wars Episode 2:보이지 않는 위협展의 1000자 이야기-세상, 보이지 않는 위협에 관하여 ● 세상의 위협과 거짓은 점차 그 자취를 감춤으로써 위협의 강도를 더해간다. 과거의 전쟁에서는 총과 탱크가 오가는 현장을 목격할 수 있었지만, 현대의 평범한 삶 속으로 파고들어온 일상의 전쟁은 외형을 드러내지 않은 채 소리없는 싸움과 죽음을 지속적으로 요구한다. 횡포에 가까운 권력 집단의 일방적 주입과 참을 수 없이 가벼워지는 믿거나 말거나 식의 인터넷 정보들은 진실과 거짓에 대한 판단을 모호하게 흐려놓고, 보이는 것과 들리는 것을 그대로 믿지 못하고 항시 의심해야 하는 거짓 노이로제에 걸리게 한다. 전쟁같은 일상과 우리 사회의 거짓들이 위협성을 더해가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비가시성으로 인한 모호함에 있는 것일 터이다.



김진_Untitled0901_캔버스에 유채_130×90cm_2009



김진_Untitled0824_캔버스에 유채_165×165cm_2008

예술, 보이지 않는 위협을 향해 ● 그러나 이 보이지 않는 것은 인간을 위협하는 것이었지만, 또한 동시에 알 수 없는 것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기도 했다. 이는 세상을 표현하고자 하는 예술가들의 욕망을 자극시키는 원동력이 되어 왔다. 문인화가들이 ‘기운생동’을 표현하려 하고 서양 전통의 예술관에서 알 수 없는 이데아를 모방하려 했던 것처럼 오래 전부터 미술가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탐색해 왔으며, 작품을 보는 이들은 이미지 속에서 드러나지 않는 숨겨진 의미를 찾기 위한 숨바꼭질을 해 왔다. 특히, 대상의 아름다움의 재현 자체에 중심을 두던 예전의 미학과는 달리, 현재의 미술은 다양한 스펙트럼의 개념적 가치를 시각화하는 데 중심을 둔다. 이는 현대사회의 보이지 않은 위협이 더해가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이림_The mess of emotion no.3_캔버스에 유채_160×160cm_2008



이승민_적극가담자-방관자_캔버스에 유채_91×116.7cm_2009



이승민_적극가담자-방관자_캔버스에 유채_91×116.7cm_2009

이번 전시는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보이지 않는 것의 위협을 표현하는 동시에, 비가시적인 것의 시각화에 가치를 두고 있는 현대미술의 성향을 상기시키는 자리이다. 참여작가들은 각자가 경험한 보이지 않는 폭력, 비상식적 상황, 낯섦과 두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화면에 풀어낸다. 모호성과 비가시성이 내포되어 있는 사회적 위협 속에서 작가들 역시 은폐의 모드로 암호화된 작업을 선보이고 있으며, 관객들은 작품 앞에서 은폐된 그 무엇을 찾기 위해, 혹은 그 무엇에 매료된 채 서 있게 된다. ● 년 초 선보이는『Star Wars-Episode』展은 UNC갤러리의 연례 기획전이다. 한 해 동안 미술계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향후 활동력 또한 기대되는 작가들과 함께 국내 미술의 지형을 가늠하는 전시로 진행된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Star Wars-Episode』展의 타이틀은『보이지 않는 위협』이다. 이들 작업은 개인적인 이야기에서 시작되지만, 이들은 우리 모두, 우리 사회를 지시하고 있다. 다수의 욕망과 갈등을 대변하는 이들을 우리는 스타라 불러본다. ■ 이정은



이재훈_Unmonument_프레스코_190×102cm_2009



이재훈_Unmonument-이것은 무엇입니까_프레스코_190×102cm_2008

Star Wars-Episode 2 : The Phantom Menace - World, about the Phantom Menace ● Threats and lies of the world are more and more intense because their traces are concealed. In the past wars, the scenes of guns and tanks could be witnessed, but today's wars infiltrating into the common and ordinary life continue to request for silent fights and death, while not revealing their external forms. The power group's unilateral and almost tyrannical propaganda and the unbearably light and 'believe or not' Internet information blur our judgement about true and false, and so, we suffer from the neurosis not trusting but doubting what we hear. One of the reasons why the ordinary life like war and the lies of our society are more and more threatening is vagueness due to invisibility.



디황_u1_캔버스에 유채, 유리, 스틸_118×92cm_2009



디황_u2_캔버스에 유채, 유리, 스틸_118×92cm_2009

Art, toward the Phantom Menace ● However, although the invisible have threatened our human beings, they have stimulated our curiosity about something unknown. They have been the sources stimulating artists' desire to express the world. Just as the literati class during Chosun dynasty attempted to express 'the vital energy' and the traditional Western artists wanted to imitate the unknown idea, artists have long explored something invisible, while the spectators have been engaged in the hide-and-seek game to find the meanings hidden in the images of their works. In particular, unlike the conventional aesthetics focusing on representation of beauty of the objects, the contemporary fine art emphasizes visualization of the conceptual values of diverse spectra. Such tendency may be relevant to our reality in which the invisible threats are growing. This exhibition provides for an arena where the threats of the invisible in our society are expressed, reminding us of the tendency of our contemporary fine art to focus on visualization of the invisible. Participant artists unfold on their canvases the stories about invisible violence, uncommon situations, strangeness and fear they have experienced. In the social threats connoting vagueness and invisibility, the artists show us their art works encoded in a concealing mode, and the spectators stand before them in an effort to find something concealed or just being fascinated by something unknown. ●『Star Wars-Episode』Exhibition showing up in the beginning of every year is an annual exhibition program of UNC Gallery. Those artists who have drawn attention for the last year and therefore, who are expected to demonstrate some energetic activities are invited to this exhibition predicting the typology of our domestic fine art in the new year.『Star Wars-Episode』Exhibition celebrating its second birthday this year is titled『The Phantom Menace』. Their works start from their personal stories, but they stare at all of us and our society. We would like to call them 'stars' because they represent desires and conflicts of the majority. ■ Lee, Jeong-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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