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 예술전문사 9회 졸업전시회 / 2010_0302 ~ 2010_0409

페이지 정보

작성자 art 댓글 0건 조회 10,177회 작성일 10-02-22 17:04
전시기간 ~
전시장소명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예술전문사 9회 졸업전시회   2010_0302 ▶ 2010_0409 / 월요일 휴관

#01_멋진 신세계 / 이상 / 해방 / 이야기 2010_0302 ▶ 2010_0310 초대일시_2010_0302_화요일_05:00pm 참여작가_구명선_김미나_박연희_조주현

#02_발칙 / 사유 / 쾌락 2010_0313 ▶ 2010_0320 초대일시_2010_0313_토요일_05:00pm 참여작가_김리진_문중기_오용석

#03_증식 / 환영 / 더럭셔리그랜저 2010_0323 ▶ 2010_0330 초대일시_2010_0323_화요일_05:00pm 참여작가_박미경_손준호_송민규

#04_헛동작 / 사생활 / 감지자 K 2010_0402 ▶ 2010_0409 초대일시_2010_0402_금요일_05:00pm 참여작가_김시원_서보경_K

관람시간 / 12:00p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175_GALLERY 175 서울 종로구 안국동 175-87번지 안국빌딩 B1 Tel. +82.2.720.9282 blog.karts.ac.kr/gallery175

13인의 개개인전 ● 미술원 조형예술과의 예술전문사과정 아홉 번째 졸업전시를 준비하는 열 세 명의 학생들은 모두 각각의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다. 지금 우리들은 저마다의 열정과 고민의 결과물을 풀어놓을 수 있는 작은 개인전들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들은 모두 서로 다른 스튜디오와 공간에서 각자의 목표와 계획으로 4학기를 보냈고, 이제 '졸업'의 때를 같이 하면서 잠시 그간의 이야기를 한데 모아보고자 한다. 이들이 겪은 2년 동안의 이야기는 자신만의 방법과 연출로 그려지는 독특한 개인전들의 묶음으로 펼쳐질 것이다. 우리는 2010년의 봄, 총 4회에 걸쳐 이루어지는 4개의 어떤 장면을 떠올린다. 그것은 내용도 질감도 다르지만 예측할 수 없는 순간에 불현듯 만나지는 작은 조각들의 구성이다. 이러한 장면 속으로 들어가 서로의 지금과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자리를 나누고자 한다. 13명의 개개인들은 4파트로 나뉘어 자신의 개인전을 준비하면서 동시에 한 파트의 개개인전이 완성되도록 한다. 또 이들의 개인전 타이틀이 모여 하나의 장면을 이루도록 하는데, 이 장면들의 조합은 미리 의도하지 않은 상태를 노출하면서도 서로 한데 있음을 허락한다. 이러한 나뉘었다 합치었다 하는 상태 그대로를 드러내고자 한다.

구명선_김미나_박연희_조주현

구명선 - 멋진신세계 ● 우리는 인터넷이라는 제2의 공간에 대해 그리고 그 안의 우리의 모습을 대신하여 살고 있는 캐릭터의 초상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기존의 미술관에서 보던 초상화와 매우 다른 형식인 아바타의 모습으로 더욱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그들이 우리의 삶의 한부분에서 게임으로, 교육으로, 친목상의 이유로 우리들을 대변하여 살고 있다면, 그리고 점점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면 우리는 우리의 초상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김미나 - 이상
● 현실공간의 변형이나 움직임을 예민한 시선으로 관찰하고 마블링과 같은 -우연적이고 합성되며, 결국엔 서로 충돌되어 일으킨 형태는 새로운 이미지와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현상에 주목한다면 굳이 놀이공원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일상 공간 안에서 충분히 이상(ideal, odd)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발견된 이상 현상은 흥미진진한 일이 가득한, 당신의 안경이다.

박연희 - 해방
●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가장 편안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보여 지는 나의 몸, 나는 그 몸에서 자유를 느끼면 잠시나마 해방감을 느낀다. 그리고 관찰된 자연스럽게 퍼진 살덩어리들은 눌리고 늘어나면서 생기는 덩어리감이 흥미롭게 다가오면서 미적영역으로 확장 시킨다.

조주현 - 이야기
● 주제를 이야기라고 정했지만 이 안에는 이야기가 성립될 수 없는 문장들도 있다. 내가 이야기에 주목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야기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이미지에 대한 집중도 또한 마찬가지겠지만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작업을 감상하는 태도가 달라진다고 본다. '4줄짜리 이야기'는 그야말로 이야기를 위한 문장들이다. 우화적이고 엽기적이면서도 썰렁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조금은 여운이 남기를 원하는 마음 금할 길 없다. '어떤 전화'는 이야기가 성립되다가도 정말 알 수 없는, 뭐라 표현 할 수 없는 구어체들로 이루어진 문장들의 나열이다. '어떤 문제'는 해답이 있건 없건 간에 문제에 관객을 노출 시킨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문제에 해답이 있기를 바란다. 어려운 문제에 봉착했을 때는 내가 풀지 못하거나 남이 풀겠거니 라고 치부한다. 문제의 핵심에는 실마리가 숨어 있기 마련인데 없는 경우도 있다. 그 점을 건드리고 싶었다.

김리진_문중기_오용석

김리진 - 발칙 ● 발칙한 유리 - 정형화된 기존의 공식을 과감히 깨뜨려 버리는 새로운 발상 / 독특한 발상, 기발한 상상력으로 중무장한 / 특이한 /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는 특색 있는 차별화된 다양성 / … 언제부턴가 '발칙하다'는 표현을 쓸 때 주로 붙는 수식어 들이다. 사전의 뜻에 따른 기존의 의미가 해체되고, 생소하고 신선함을 강조하는 의미로 재해석 되어 사용되는 듯하다. 익숙함과 익숙하지 않은 것 사이에서 오는 낯설음에 관심을 두고 작업을 하는 나 역시도, 이 '발칙하다'는 표현에 적작은 관심을 갖고 있다. 나에게 '발칙'이란 단어는 "발칙한 유리"로 재해석 되어 표현되어진다.

문중기 - 사유
● 작업은 조그마한 삶의 공간에 만들어진 풍경이다. 덧대어지고 변형되며 쌓여가는 삶이 만들어 놓은 우리네 풍경, 조물조물한 사람의 모습과 삶의 모습은 나에게 감동으로 다가온다.

오용석 - 쾌락
● 쾌락과 죄의식, 불안과 공포, 죽음과 폭력은 상보적임과 동시에 대립적인 것이다. 작업을 통해서 계속적으로 드러내려고 하는 것은 지독한 의심 속의 불안, 불안의 쾌락, 죽음이나 폭력에 대한 공포, 공포에 대한 쾌락, 쾌락에 대한 죄의식, 죄의식에 대한 쾌락 뿐은 아니다. 그런 것들은 이미 체홉의 소설이나 고다르의 영화 속에서 더욱 적나라하고 정확하게 드러난다. 결국 드러나는 것은, 그것들을 다시 운반하고, 그 안에서 느끼는 혼돈스러우면서도 일관된 태도, 일관되지만 분열적인 태도, 그 자체, 확신할 수 없음, 혹은 확정적일 수 없음 사이에서 방황하는 모습이다. 혹은 지속적으로 움직이며 한계점으로 이동하는 나의 동선이다.

박미경_손준호_송민규

박미경 - 증식 ● 의미가 부재하는 이미지의 끊임없는 증식과 반복을 드로잉의 형식으로 표현. 그림 속 성기의 형상은 흔히 상상하듯 남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그것은 출발점 일 뿐이며, 동시에 자신을 이야기하고 또 주변을 이야기 할 뿐 이다. 작업이 진행 되어 갈수록 본래의 고정된 실체의 의미는 사라지고 화면 빼곡하게 증식된 형상들만이 남게 된다. 선을 긋는 행위를 연속적이고 지속적으로 행하여 형태를 만들고, 그 형태 속에서 다시 자기 증식을 한다.

손준호 - 환영
● 현실 속에서 이상을 꿈꾸며, 살아가지만 언제나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모습일 것이다. 나는 때때로 일상의 모습에서 일탈된 상상적 이미지를 꿈꾸며, 상상의 나라로 도피한다. 마음이나 이야기 속에 존재하는 실제가 아닌, 생각으로 그려낸 상상의 풍경을 떠올리면, 마치 망원경을 거꾸로 한 것처럼 물체가 작아 보이거나, 커 보이거나, 왜곡되어 보이는 아주 신기한 시각적 환영(Optical Illusion)을 경험하곤 한다. 난 진실 된 세상이 아닌 동화 속 세상에서 사는 것을 꿈꾼다.

송민규 - 더럭셔리그랜저
● '세상은 당신이 사는 곳을 동경합니다. 대한민국 맨 위를 위하여' '80층, 사는 높이가 생활의 높이가 됩니다.' '당신의 성공높이 만큼 당신이 느끼는 여유만큼 사는것 만으로도 자부심이 됩니다.' '이세상 가장 높은 꿈은 캐슬입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냐는 친구의 물음에 그랜저로 대답했습니다.' '당신에 대해 그렇게 길게 얘기해야 합니까? 당신의 오늘을 말해줍니다.'

김시원_서보경_K

김시원 - 헛동작 ● 어떤 무엇이 - 아마도 나의 행동이 쓸모없는 짓이라는 것을 스스로 확인하는 헛동작으로써 - 나로 하여금 나의 주머니들을 뒤져보도록 만들었다. _ 리델 하트

서보경 - 사생활
● (헌법 제17조에서)...모든 개인이 당연히 갖는 인격적 자율성은 곧 자기 책임 하에 자신의 삶을 자율적으로 형성해 나가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으며 이로부터 가장 직접적으로 인정될 수 있는 것이 사적인 생활을 자율적으로 형성할 권리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개인이 자신의 삶을 형성해 나가는 과정은 곧 정보와 행동이라는 두 가지의 요소를 통해 보다 분명하게 나타날 수 있다. 사생활의 자율적 형성에 있어서는 정보의 자율적 처리가 항상 중요한 문제로 등장한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이를 올바르게 활용하는지, 자신이 교류하는 상대방의 지식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자 만이 미래를 향하여 자신의 자율적 행동을 현명하게 계획하고 결정할 수 있는 것이다...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사생활이 사생활답기 위해서는 자신에 관한 일정한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거나 혹은 전달하지 않을 수 있는 권리가 인정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자기정보를 자율적으로 처리할 권리에 기초하여 비로소 사생활에 있어서 자율적 행동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K - 감지자K
● 극도의 자기부정과 해체는 결코 극단의 분열로 향하지마는 않는다. 그것은 오히려, 벌거숭이 사유의 문으로 통한다. ■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