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만덕] 사이, 차이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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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pacemandeok 댓글 0건 조회 5,902회 작성일 19-04-30 10:17작가명 | 신윤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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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 2019-05-04 ~ 2019-05-26 |
휴관일 | 월-금요일 |
전시장소명 | 스페이스 만덕 |
전시장주소 | 46557 부산 북구 만덕1로24번길 8 2층 17호 |
작가: 신윤지
기간: 2019년 5월 4일(토) - 5월 26일(일)
전시장소: 스페이스 만덕
관람일정: 토, 일요일 / 오후 1-6시
스페이스 만덕은 2019년 5월 4일(토)부터 5월 26일(일)까지 2019 스페이스 만덕 작가공모에 선정된 신윤지의 〈사이, 차이〉전을 개최한다. 신윤지는 가족 안에서 ‘집’에 의해 형성되는 감정의 구조를 관찰하고 이를 사진, 영상, 드로잉, 설치작품에 담아 전시로 ‘집’에 대한 인식과 가치를 재조명한다.
최근 몇 년 사이 재개발 붐이 일면서 단독주택과 다세대 주택은 급격히 줄었고 그 자리엔 아파트로 빼곡히 채워져 시야에 어떻게든 등장한다. 뉴스는 집값에 대한 언급을 연신 쏟아내고 사람들이 모이면 부동산 이야기는 약방의 감초처럼 빠지지 않는다. 규격화된 집은 생존수단 외에 재산적 가치로 더 크게 작용하며 욕망의 대상으로 변질 되었다. 차이는 본연의 의미에 부정적 의미가 더해져 차등을 양산하고 집을 소유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높게 쌓여 수적인 압박을 주는 아파트는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준다. 신윤지는 ‘집’에서 비롯된 패배감, 열등감, 허탈과 같은 감정들을 작품 속에 담아 의식의 상태를 들여다본다.
집을 바라보는 작가의 생각과 감정은 많은 것을 공유하는 어머니를 통해 형성됐다. 부모님은 가정을 꾸려가던 중 피치 못하게 빚을 지고 열심히 일해 빚은 청산했지만 내 집 하나 갖지 못한 현실에 어머니는 한탄을 쏟아내신다. 셋집 창문으로 선명하게 보이는 아파트를 보며 ‘집이 저렇게 많은데 우리 집은 왜 없을까’라는 고민이 시작되고 신윤지의 감정과 생각들은 창과 아파트 사이에 껴있다.
사진작품 속 흐릿한 창 너머로 또렷하게 보이는 아파트와 유리컵에 꽉 낀 손은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을 담고 있고 사진, 설치, 영상작품에 반복해서 등장하는 유리컵은 사회에서 통용되는 가치와 인식을 투영해내는 집을 상징한다. 영상 속 젠가 게임이 진행되는 과정과 초가 타들어가는 장면은 내 집을 갈망하지만 끊임없이 좌절되는 상황으로 심신이 소진되는 어머니의 상태를 표현한 것이다. 사회에서 형성된 가치로 인해 부정적 감정이 생산되지만 이를 빗겨난 일상은 이질적으로 작가에게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한다. 일상이 자리한 공간은 현재의 소중함을 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금수저가 아니고서야 내 집 장만의 길은 너무 멀고도 험하고 평생 모아 남는 것은 집 한 채뿐이거나 그조차 어려운 사람들이 비일비재하다. 사람들은 집을 기준으로 크기와 유무로 삶을 평가하고 좌절한다. 집은 없어서는 안 될 것이지만 그 무게가 크기만큼이나 무겁게 우리들을 짓누른다. 신윤지는 삶이 과연 물질로만 평가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인가를 전시를 통해 다시 질문을 던진다.
최근 몇 년 사이 재개발 붐이 일면서 단독주택과 다세대 주택은 급격히 줄었고 그 자리엔 아파트로 빼곡히 채워져 시야에 어떻게든 등장한다. 뉴스는 집값에 대한 언급을 연신 쏟아내고 사람들이 모이면 부동산 이야기는 약방의 감초처럼 빠지지 않는다. 규격화된 집은 생존수단 외에 재산적 가치로 더 크게 작용하며 욕망의 대상으로 변질 되었다. 차이는 본연의 의미에 부정적 의미가 더해져 차등을 양산하고 집을 소유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높게 쌓여 수적인 압박을 주는 아파트는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준다. 신윤지는 ‘집’에서 비롯된 패배감, 열등감, 허탈과 같은 감정들을 작품 속에 담아 의식의 상태를 들여다본다.
집을 바라보는 작가의 생각과 감정은 많은 것을 공유하는 어머니를 통해 형성됐다. 부모님은 가정을 꾸려가던 중 피치 못하게 빚을 지고 열심히 일해 빚은 청산했지만 내 집 하나 갖지 못한 현실에 어머니는 한탄을 쏟아내신다. 셋집 창문으로 선명하게 보이는 아파트를 보며 ‘집이 저렇게 많은데 우리 집은 왜 없을까’라는 고민이 시작되고 신윤지의 감정과 생각들은 창과 아파트 사이에 껴있다.
사진작품 속 흐릿한 창 너머로 또렷하게 보이는 아파트와 유리컵에 꽉 낀 손은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을 담고 있고 사진, 설치, 영상작품에 반복해서 등장하는 유리컵은 사회에서 통용되는 가치와 인식을 투영해내는 집을 상징한다. 영상 속 젠가 게임이 진행되는 과정과 초가 타들어가는 장면은 내 집을 갈망하지만 끊임없이 좌절되는 상황으로 심신이 소진되는 어머니의 상태를 표현한 것이다. 사회에서 형성된 가치로 인해 부정적 감정이 생산되지만 이를 빗겨난 일상은 이질적으로 작가에게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한다. 일상이 자리한 공간은 현재의 소중함을 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금수저가 아니고서야 내 집 장만의 길은 너무 멀고도 험하고 평생 모아 남는 것은 집 한 채뿐이거나 그조차 어려운 사람들이 비일비재하다. 사람들은 집을 기준으로 크기와 유무로 삶을 평가하고 좌절한다. 집은 없어서는 안 될 것이지만 그 무게가 크기만큼이나 무겁게 우리들을 짓누른다. 신윤지는 삶이 과연 물질로만 평가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인가를 전시를 통해 다시 질문을 던진다.
신윤지 ㅣ 사이사이 ㅣ pigment print ㅣ 27.94×18.53㎝ ㅣ 2019
신윤지 ㅣ 사이사이 ㅣ mixed media ㅣ dimension variable ㅣ 2019
신윤지 ㅣ 사이사이 ㅣ snigle channel video ㅣ 05' 28 ㅣ 2019
신윤지 ㅣ 사이사이 ㅣ pigment print ㅣ 51.32×20.32㎝ ㅣ 2019
신윤지 ㅣ 사이사이 ㅣ mixed media ㅣ dimension variable ㅣ 2019
SPACE MAND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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