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만덕] 조각을 위한, 동시 다발적인 단 하나의 사건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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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pacemandeok 댓글 0건 조회 5,605회 작성일 19-09-18 00:00작가명 | 민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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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 2019-09-20 ~ 2019-09-29 |
휴관일 | 월-목요일 |
전시장소명 | 스페이스 만덕 |
전시장주소 | 46557 부산 북구 만덕1로24번길 8 2층 17호 |
제목: 조각을 위한, 동시 다발적인 단 하나의 사건 展
작가: 민주
기간: 2019년 9월 20일(금) - 9월 29일(일)
전시장소: 스페이스 만덕
관람일정: 금, 토, 일요일 / 오후 1-6시
스페이스 만덕은 2019년 9월 20일(금)부터 9월 29일(일)까지 2019 지역 창작공간 교류 프로젝트 민주의 〈조각을 위한, 동시 다발적인 단 하나의 사건〉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경산 미술중심공간 보물섬, 대전 소제창작촌과 함께 한 첫 기획으로 지역 작가들 간의 교류를 통해 진행되었다.
민주는 고고학적 접근 방식으로 사물과 현상을 관찰하고 사진으로 수집해 그 속의 이야기를 찾고 시각적 해석을 통해 기록한다. 그가 찾고 기록하는 것은 현재와 닿아있으나 사라지고 단절되는 것들이다. 몇 년 사이 재개발로 인한 도시의 급격한 변화는 이전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그 형태를 바꿔놓았다. 급격한 단절은 맥락을 단절시켰고 존재 그 자체를 지워버렸다.
작가는 어린 시절 살았던 동네를 몇 번 지나다니다 문득 살던 집을 찾으려 했지만 찾을 수 없었고 그 곳에 대형전자마트가 들어섰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다지 생각나지 않던 그 집이 사라진 지금은 자주 생각이 난다고 한다. 한 곳에 국한된 상황이 아닌 동시 다발적으로 벌어지는 이 변화를 불현 듯 기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자연스럽게 작업으로 이어지게 된다. 과거와 현재의 틈바구니를 돌아다니며 채집에 나서게 된 그는 사라지는 풍경을 〈도시산수〉시리즈로 기록해 지워지는 기억의 단편을 메꾸려한다.
작가가 목격한 도시산수는 전국 곳곳에서 일어나고 반복되는 재개발의 풍경이다. 끝을 알 수 없는 반복은 욕망의 증식과 함께 개성을 상실케 하여 태를 획일화시켰고 쪼개고 나누는 반복적 행위로 원래의 모습을 잃게 만들었다. 작품 〈땅따먹기-종이접기〉는 아이들의 놀이가 어른의 땅따먹기로 사라지는 상황을 만덕시장과 그 일대의 풍경이 담긴 인쇄물 100장을 종이접기로 딱지를 만들어 전시공간에 배치해 표현했다. 재개발로 생산되는 아파트의 구조와 닮은 큐브퍼즐의 표면에 과거를 고스란히 간직한 만덕시장이 담긴 사진을 넣어 비틀어 돌려 언젠가는 쪼개지고 해체될 모습을 담고자 했고 만덕동을 다니며 채집한 색과 이미지를 모노타이프로 작업해 기록했다.
예전에는 밖에서 노는 아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보기 어려운 장면이 되었고 이는 바깥의 아이들의 공간이 사라졌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들의 놀이 공간이었던 골목은 만남의 장소였고 소통의 장소였지만 점점 사라지고 있어 그 향수조차 느끼기 어렵게 되었다. 도시의 재개발은 새로운 것을 생산하지만 그 구조 아래 많은 것이 착취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우리의 욕망이 무엇을 집어삼키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줄 것이다.
민주는 고고학적 접근 방식으로 사물과 현상을 관찰하고 사진으로 수집해 그 속의 이야기를 찾고 시각적 해석을 통해 기록한다. 그가 찾고 기록하는 것은 현재와 닿아있으나 사라지고 단절되는 것들이다. 몇 년 사이 재개발로 인한 도시의 급격한 변화는 이전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그 형태를 바꿔놓았다. 급격한 단절은 맥락을 단절시켰고 존재 그 자체를 지워버렸다.
작가는 어린 시절 살았던 동네를 몇 번 지나다니다 문득 살던 집을 찾으려 했지만 찾을 수 없었고 그 곳에 대형전자마트가 들어섰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다지 생각나지 않던 그 집이 사라진 지금은 자주 생각이 난다고 한다. 한 곳에 국한된 상황이 아닌 동시 다발적으로 벌어지는 이 변화를 불현 듯 기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자연스럽게 작업으로 이어지게 된다. 과거와 현재의 틈바구니를 돌아다니며 채집에 나서게 된 그는 사라지는 풍경을 〈도시산수〉시리즈로 기록해 지워지는 기억의 단편을 메꾸려한다.
작가가 목격한 도시산수는 전국 곳곳에서 일어나고 반복되는 재개발의 풍경이다. 끝을 알 수 없는 반복은 욕망의 증식과 함께 개성을 상실케 하여 태를 획일화시켰고 쪼개고 나누는 반복적 행위로 원래의 모습을 잃게 만들었다. 작품 〈땅따먹기-종이접기〉는 아이들의 놀이가 어른의 땅따먹기로 사라지는 상황을 만덕시장과 그 일대의 풍경이 담긴 인쇄물 100장을 종이접기로 딱지를 만들어 전시공간에 배치해 표현했다. 재개발로 생산되는 아파트의 구조와 닮은 큐브퍼즐의 표면에 과거를 고스란히 간직한 만덕시장이 담긴 사진을 넣어 비틀어 돌려 언젠가는 쪼개지고 해체될 모습을 담고자 했고 만덕동을 다니며 채집한 색과 이미지를 모노타이프로 작업해 기록했다.
예전에는 밖에서 노는 아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보기 어려운 장면이 되었고 이는 바깥의 아이들의 공간이 사라졌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들의 놀이 공간이었던 골목은 만남의 장소였고 소통의 장소였지만 점점 사라지고 있어 그 향수조차 느끼기 어렵게 되었다. 도시의 재개발은 새로운 것을 생산하지만 그 구조 아래 많은 것이 착취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우리의 욕망이 무엇을 집어삼키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줄 것이다.
민주 ㅣ ㅏㄷㅁㄱㅓㄴ ㅣ 5.5×5.5×5.5㎝(50ea), 가변설치 ㅣ mixed media ㅣ 2019
민주 ㅣ ㅏㄷㅁㄱㅓㄴ (일부)ㅣ 5.5×5.5×5.5㎝ ㅣ Digital print ㅣ 2019
민주 ㅣ 땅따먹기-종이접기(왼-앞, 오-뒤) ㅣ 12.3×10.5㎝ ㅣ Digital print ㅣ 2019
민주 ㅣ 땅따먹기-종이접기 ㅣ 12.3×10.5㎝(100ea), 가변설치 ㅣ Digital print ㅣ 2019
민주 ㅣ ㅏㄷㅁㄱㅓㄴ ㅣ 5.5×5.5×5.5㎝(3ea) ㅣ mixed media ㅣ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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