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간은 우주라는 거대한 숲에서 지구라는 이름을 가진 가장 아름답고 풍성한 나무 안에 삶의 터전을 마련하며 기거하는 많은 생물체 집단 중에서도 가장 큰 혜택을 받고 있는 거대한 집단으로서 다른 생물체와의 공존의 관계성을 깨트리고, 나무를 독식하며 갉아먹고 있는 해로운 존재일 수도 있다는 생각과 함께 이를 비판한다.

매우 슬픈 일이지만 지금 이 시대는 지구를 나무에 비교 했을 때 인간이라는 거대한 집단은 품격 상승을 지향하며 수준 높은 문화로 발돋움 하고 있고, 서로의 편의와 이익을 앞세워 거대한 산업화라는 명분 아래 지구를 마구 파헤치며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지구와의 공존을 깨트리고 다른 생명체 집단들을 사지로 내몰아 멸종의 위기로 위협하고 있으며 이도 모자라 자원을 독점하려 과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본 전시는 무분별한 자원 남용으로 발생된 폐목재나 폐플라스틱, 고물상 구석에 뒹구는 낡아 녹슨 자원들을 주재료로 이용하여 작품을 만들었으며 Kinetic Art를 통해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고자 했다.

 ※ 작가 강연 : 4.13 (14:00, 재미있는 키네틱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