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OCI미술관 소장품전 《털보 윤상과 뮤-즈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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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CImuseum 댓글 0건 조회 20회 작성일 25-01-07 13:14전시기간 | 2025-01-16 ~ 2025-0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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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관일 | 일, 월 |
전시장소명 | OCI미술관 |
전시장주소 | 03144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45-14 |
관련링크 | http://ocimuseum.org/portfolio-item/2025%eb%85%84-oci%eb%af%b8%ec%88%a… 11회 연결 |
2025년 OCI미술관 소장품전 《털보 윤상과 뮤-즈의추억》
‘뮤-즈(muse)’, 잊혀진 수집가 윤상을 기억하게 해준 예술가들
한국 전쟁 복구로 한창이던 1956년 비 내리는 어느 여름, ‘윤상’이라는 개인 수집가가 기획한 한국 현대 회화 전시가 열렸다. 비를 뚫고 전시장을 방문했던 사람들은 당시 대한민국 문화예술계를 주름잡던 각 분야의 예술가들이었다. 미술, 공예, 사진, 음악, 공연, 영화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은 윤상의 이름으로 만나 각기 자신의 장기를 뽐내며 전시를 축하했다. 화가들은 방명록에 주인공 윤상의 수염을 강조한 초상화를 흥취 있게 그려 넣었고, 영화감독은 당시 최첨단 영상 촬영 장비인 ‘테크니컬러 카메라’를 그려 윤상의 노고를 응원했다.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윤상은 거의 잊혀진 존재이지만, 당시 예술가들이 남긴 애정 어린 그림과 기록은 7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그의 존재와 시대 분위기를 생생하게 불러일으킨다.
2025년 새해의 문을 여는 OCI미술관 소장품 전시 키워드는 ‘과거와 현대를 잇는 공감’이다. 이른바 비대면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흑백 TV 화면처럼 과거를 회상하곤 한다. 하지만, 과거에도 삶은 총천연색으로 펼쳐졌고, 찬란했던 예술가들의 삶은 우리에게도 고스란히 이어진다. 이번 전시에 작품과 사진으로 등장하는 20세기 중반 시대를 풍미했던 화가, 시인, 작곡가, 배우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은 21세기 초까지 누군가의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스승이자 선배였다. 을사년 벽두를 여는 이 전시의 목표는 윤상이 마련한 전시를 찾은 예술가들이 남긴 작품과 기록을 매개로 오늘의 관람객을 만나고,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음을 생생하게 느끼는 것이다.
자, 당신이 지금 서 있는 이곳은 예술가들에게 창조적 영감을 주는‘뮤-즈의 전당’,‘뮤지엄(Museum)’이다. 전시장을 채운 예술가들의 작품과 기록 그리고 사진을 천천히 돌아보며 뮤-즈들이 부활시킨 털보 윤상을 함께 추억하고 을사년 새해를 변화와 창조의 해로 일궈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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